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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소설 공동 연재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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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유진(2006-06-21 22:05:29, Hit : 1677, Vote : 13
 생존 chapter.15. 04:20

chapter.15.04:20



2008년 9월 12일 02:30 북한

황해도 금천군
  

"동무들! 빨리 서둘루라"

아랫사람들을 다그치며 작업완료를 종용하는 이의 눈빛은 긴장감으로 번뜩였다.

부산하게 움직이며 작업을 하는 이곳은 황해도 금천군의 한 외진 산속이었다.
도상직선거리 25km, 실제 도로상 거리로도 30km만 가면 개성에 들어설수 있는 곳이다.
개성에서 30km라는 거리는 인천에서 도상직선거리로 불과 70km, 더 확대하자면 반경 100km안에
수도권의 주요도시와 서울이 모두 들어오는곳이란 소리다.
지금 이들이 이곳에 있는 이유도 이 거리와 무관하지 않았다.
산아래 평지에서는 이들이 있는곳이 잘안보이는 산세도 이들을 여기에 붙들고 있는 이유일게다.

"대좌동지!! 20분안에 발사준비 완료 됩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시면 됩니다."

"다른곳도 준비 잘하고 있갔지..."

기다리라는 부하의 말을 들으며 혼잣말을 하는 박재경 대좌 옆엔 스커드 B형의 변형인 화성-5호가
연료주입중이었다.
화성-5호는 스커드 B형보다 사거리가 약간 늘어난 330km를 공격반경으로 갖고 있는 미사일이다.
양옆으로 상당히 높은 산이고 앞에도 그보단 얕은 산으로 가려진 천혜의 장소인 이곳에
박재경 대좌의 미사일부대가 자리잡고 있었다.
몇기의 발사대가 포진한 이곳은 완벽하게 위장망으로 가려져 하늘에서 저공비행을 하지 않는한
발견되긴 어려웠다.
걸프전이후 미국의 위성에 상당한 부담을 느낀 김정일의 지시로 각 주요 군사시설들은 지하요새화
되었고 이동식 발사대를 운용하는 미사일부대들도 이곳과 같은 천혜의 장소들을 찾아 완벽한 위장을
하고서 주둔했었다.
보급을 위한 이동도 야간을 이용하고 해군이나 육군 모두 한가지 복장으로 통일해서 부대의 임무특성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등의 위장전술을 이용했다.
전방과 가까운 특성상 사거리가 다소 짧은 스커드 B형이나 개량형 화성-5호, 사거리 500km인
화성-6호(스커드C형)등을 운용하는 부대는 해안에서 공격이 닿지않는 내륙 산악지역에 사거리에 따라서
혼성편성되었고, 장거리인 백두산미사일이나 대포동 2호미사일의 고정발사대는 상당히 북쪽에
위치하고 있었다.



2008년 9월 12일 같은시각 전북

만경강하구

'뽀로록~뽀로록~'

100년만의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큰 비 피해가 없었던 호남평야는 살포시 고개를 숙인채 살랑거리는
바람결에 한폭의 그림마냥 남실대는 벼로 인해서 고요함을 품고있었다.
이를 가로지르는 만경강은 완주군 동상면 사봉리에서 발원하여 호남평야를 가로지르며 전주,완주,익산,
김제,군산등을 접하고서 김제시 진봉면과 군산시 회현면을 경계로 서해로 빠져나가는 81.7km의  
국가하천이다.
만경강은 상류를 제외하곤 유속이 매우 느린 곡류하천으로 밀물때는 완주군 삼례읍까지 수위가 높아지는
감조하천이다.

요며칠 날이 더운게 비가 오려는지 구름이 달을 삼킨상태라 사위가 깜깜한 하구로 거품이 살포시 일었다.
한곳에서만 나는게 아니라 처음에 생겼던 자리에서 상류쪽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거품뒤를 여러개의
거품들이 따르기 시작하더니 숫자가 급격히 불어났다.
하구에서 2km정도 거슬러온 거품을 내는 것들이 양옆으로 막 익으려하는 벼의 물결이 넘실대는 곳에
이르자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들은 새만금공사로 물막이 공사가 완료된 지역을 배수갑문을 통해 잠입하느라 시간을 지체한
북한 128군 소속 특수부대였다.
공해상에서 여러척의 모선들에서 소형 잠수장비를 이용해 여기까지 온 것만 봐도 보통이들이 아닌것은
분명해보였다.

모두 1개중대병력인 이들은 4개팀으로 편성하여 1팀은 만경강의 동지산리 부근을 지나는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격한후 군산방향으로 이동하여 군산화력발전소를 폭파하고, 2팀은 하구에서 바로 옥구읍
방향으로 올라서서 군산비행장을 공격하며,삼례읍을 지나는 전라선을 타격한 3팀은 전라북도 도청이
있는 전주시내로 진입하며 시가전을 벌여 극도의 혼란을 조장하고 4팀은 호남고속도로를 타격하여
심장인 서울로 가는 대동맥을 차단한후 모악산으로 들어가 송신탑을 폭파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서해안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양쪽엔 군경 합동 검문소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만경강은 양쪽제방이 상당히
높으며 그아래 논이나 밭이 조성되어있고 한가운데 물줄기가 흐르는데, 강위에까지 써치라이트를
비추기엔 준비된것들이 턱없었다.
전쟁나면 전후방이 따로 없는 시대가 되었다고 그렇게 누누히 교육을 하면 뭘하나, 돈이 없는데.
손전등으로 이 넓은 만경강을 비추면 얼마나 보일런지..
비상이 떨어졌지만 모두 설마라는 심정으로 자릴 지키고 있었다.

1팀이 서해안고속도로 작전지점에 도착한후 3,4팀은 계속 상류를 거슬러 올라갔다.




2008년 9월 12일 04:20 연천

5ooGP

몇년전 총기사건이후 폐허가 되었던 이곳은 10억원이나 들여서 리모델링 되어서
칙칙했던 예전과는 전혀 다른 산뜻한 곳이 된 최초의GP다.
덕분에 일주일에 사단장이 3차례씩 들어가는 전대미문의 빡센 GP가 되긴 했지만...

수주전 이곳에 투입된 이경식 일병과 조재진 이병은 그나마 여건이 나아진 이곳에 들어온게
내심 다행이라고 생각하곤 했었다.
물론 전쟁이 안일어난다는 가정하에 말이다.
지금 전원투입되어있는 이같은 상황은 그들이 바라지도 꿈꾸지도 않았던 최악의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이곳은 철수조차 계획으로 잡고 있지 않은 곳이었다.
이곳을 관할하는 GOP연대에서 운용중인 총5개의 GP중에서 이미 3곳은 후방으로 철수한 상황이었다.
남아있는 2곳은 개전후에도 철수하지않고 계속 남아서 그들을 초월하는 적의 후방을 교란하는
임무를 부여받은 곳이었다.
물론 살아남는다는 전제하에...

"이경식일병님 전쟁이 진짜 일어나는겁니까?"

"조재진이병, 우린 준비하기위해 존재하는 이들입니다..에이...씨..존댓말 안어울린다..그치?"

"그냥 편하게 하십시오.ㅎㅎ 살아서 돌아가고싶습니다."

사단수색대대에서는 병상호간의 존댓말쓰기를 생활하고있었다.수년전부터...
병장하고 이등병하고 동격이라나..

"그래. 살아서 돌아가고싶은건 나도 마찬가지다."

'슈우웅~슈우웅~쾅,펑펑'

"으헉.재진아 상황실에.."

"이경식일병님!!야 씨발놈들아...투투투퉁.."

전방에서 날아오는 불덩어리에 순식간에 GP가 불바다가 되가고 있었다.
파편에 복부에 관통상을 당해서 짧은 숨을 토해낸 이경식은 미처 하고싶으말을 다하지 못한듯
눈을 감지 못했다.
이를 지켜본 조재진이병은 K-4 총열이 벌겋게 달아오를때까지 40MM고폭탄을 내리 쏴재꼈다.
자기에게 잘해주는 고참의 죽음이전에 사람죽는걸 본적이 없는 조재진의 정신적인
충격은 내리 쏴재끼는 K-4의 반동에 따라 흘러내리는 그의 눈물이 표현해주고 있었다.

'쉬우웅~쾅!"

직격탄에 K-4진지가 박살나며 조재진의 몸이 붕떠서 2미터 뒤로 나가떨어졌다.
모든세상이 빙글빙글 돌며 어두워져가는 화면에 물기가 가득해짐을 느끼며
나직히 읊조리는 조재진 이병.

"엄마!!"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흠..좀 늦었죠?^^;;;
몸상태가 영 아닙니다그려..ㅜ.ㅜ
장마철엔 좀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글이 좀 올라갈지도 모르겠습니다.
비피해없도록 조심들 하세요~*^^*



정호찬 (2006-06-22 23:12:07)  
81연대가 병상호간 존대말 쓰기 운동한다던가......(먼 바다)
두유진 (2006-06-23 08:01:25)  
정호찬님 올만이에요~^^ 저 근무할때 울대대장하고 수색대대장하고 육사동기인데.수색대대에서 병상호간 존댓말쓰기를 실시했죠.우리대대에서도 이것을 간부회의에서 꺼냈었는데. 부대분위기가 흉흉했었다는...ㅎㅎㅎ 다행히 우린 안했드랬죠~ㅎㅎ 근데 요즘은 전군에 실시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는데...보이스카웃화 되가는 울 군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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