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없음

 

전쟁소설 공동 연재 게시판입니다.

회원은 누구나 연재할 수 있습니다. 퍼온 글 금지. 3회 이상 쓸 각오가 된 분만 쓰십시오.


  이정구(2003-04-23 18:13:31, Hit : 1446, Vote : 1
 http://www.jeongku.wo.to
 플래툰(Platoon) [1부2화] 지원군 (2)

Copyright (C) 2003, Lee J.K. all right reserved

내꼬야~ Lee Jeong Ku 것 임. 도장 꽝꽝꽝!!!
워포그!*
디펜스 코리아!*
데프콘 포레버 러브!*
문제 중년의… *
에서만 올라감다!
--------------------------------------------------------------------
소설에서 나오는 지명 및 부대 이름과 장소는 작가가 가상으로 지어낸 것 입니다.
--------------------------------------------------------------------
1.. 이어서 입니다.
지금 남북1을 읽고 있습니다. 재밌군요. 오늘 데프콘 1부1편과 2편을 인터넷으로 주문했습니다. 요즘 시험이 2주 밖에 안남아서 소설쓸 시간이 별로 없네요. 그래도 잘 쓰겠숨다. 요즘에는 소설에서 이름을 오타하네요... 1중대 1소대 소대장이름이 서성훈 중위 인데 지원군 2에서는 김동욱 중위라고 했군요. 수정하겠습니다.

--------------------------------------------------------------------


작전실 밖을 나가는 장교들은 거침 숨을 내몰았다. 몇 명은 한 숨을 쉬기도 했고, 울먹거리기도 했지만 아무도 아프다는 핑계를 대거나 가기 싫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강진혁은 마음이 착잡해지기 시작했다. 그곳에 간다면, 총 성이 귀를 때리고 폭음이 온 몸을 진동시킬 것이다. 씨잉! 씨잉! 지나다니는 총알이 언제 그의 발목을 잡을지는 시간 문제이고 적의 수류탄이 자신의 앞에 떨어지지 말라는 법은 없었다. 북한군이 설치해 놓은 지뢰를 밟지 말란 법도 없고 저격수에게 머리통을 보이지 말란 법도 없다. 다만 그곳에서는 전우와 자신만을 생각하고 지켜줘야 할 것이다.

작전실에서 나온 장교들이 연대 본부 복도를 걸어가고 있었을 때, 작전실에서 급히 나온 이영한 대위가 박성준 대위의 어깨를 다독거렸다. 한 편으로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지 그 역시 무거운 마음을 감추지 못 한 채 말 없이 박성준을 위로했다. 박성준은 아까 숙소에서의 꿈이 생각났다.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된 자신의 모습, 서성훈 중위의 부상, 그리고 강혁민 이병의 죽음…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자신의 죽음이 생각나 꾹 지켜왔던 용기를 야금야금 먹고 있는 것 같았다.

"괜찮아요?"

작전실 복도를 힘없이 걸어가고 있는데 옆에서 강진혁이 물었다. 박성준은 전투를 하기 위해 군인이 되었지만 막상 앞에 놓여진 전투와 충돌한 다고 생각하니 겁부터 났다. 하지만 그는 겁쟁이가 아니었다. 얼굴은 창백해지고 심장은 더 빨리 뛰었지만 포기하지는 않았기에 그는 겁쟁이가 아닌 것이다. 장교들이 연대본부건물에서 나오자 하늘에선 빗줄기가 떨어질 기세가 보였다. 몇 번 멀리서 천둥소리가 나더니 이내 번쩍! 하며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린 것처럼 주위가 밝아졌다. UH-47D형의 치누크 헬기는 이미 연대 연병장에서 흙먼지를 날리고 있었으나 조종석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회전익은 금새 멈췄지만 몇 분 후에는 다시 힘차게 돌아갈 것이다.

"휴우...전 정말 운이 없어요. 이렇게 꿀꿀한 날에 하필 첫 번째로 전투지역에 떨어지다니.."

박성준은 상의 왼쪽 주머니에 있던 담배 한 개피를 꺼내어 옆에 있던 1소대의 김민태 상사에게 불을 빌렸다. 그리고 길게 한 모금을 들여 마셨는데 웬일인지 담배가 예전에는 못 느꼈던 단맛이 났다. 하늘에서도 마지막 피는 담배라고 달게 해준 것일까? 박성준은 투덜거리는 말투로 최 준에게 말했다. 최 준은 담배를 안피는지 싫어하는지 박성준이 짙은 안개 같은 담배 연기를 최 준 쪽으로 내뿜을 때마다 박성준에게서 조금씩 발걸음을 뒤로 옮기는 것이 박성준의 눈에 보였다. 박성준은 눈치를 채고는 반쯤 핀 담배를 땅에 떨어뜨리고 광나는 군화로 짓밟았다.

"담배.. 싫어하시나 보네요?"

"아.. 예. 원래 담배 안 핍니다."

박성준의 물음에 최준이 조금 놀란 눈치를 뛰며 대답했다. 그런데 최 준 대위가 박성준의 상의 왼쪽 주머니에 있는 군용 담배 갑을 빼내고는 그 안에서 한 개피 빼내어 그 역시 김민태 상사에게 불을 빌렸다. 그리고 한 모금 길게 마시는 듯 싶더니 이내 켁켁 거리며 기침을 했다. 그 모습이 귀여웠는지 김민태 상사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1중대의 1막사로 터벅터벅 걸어갔다.

"앞으로는 공기를 펴야겠어요."

"흐흣..후우~ 담배는 많이 펴야 적응이 되요, 비록 몸에 나쁘지만 오래 살 것도 아닌데..."

"박 대위님은 꼭 살아 돌아올 수 있으실 겁니다."

최 준 대위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자신의 숙소 쪽으로 걸어갔다. 최 준 대위는 숙소로 돌아가면서 몇 번 담배를 들여 마시더니 또 다시 켁켁 거리며 이번에는 담배를 진흙탕으로 던져버리며 땅으로 가래를 뱉었다. 그 모습이 박성준의 눈에는 마치 담배를 멸시하는 사람의 행동같이 보였다. 왜냐하면 그 가래침은 정확히 그가 버린 꽁초에 맞았기 때문이었다. 그의 침은 아주 정확하게 인민군의 저격수 보다 더 정확하게 5센티미터도 안 될 것 같은 담배꽁초에 떨어졌다.

-뚝뚝뚝뚝….

더위를 가시게 해 주는 듯한 짧은 빗줄기가 빠르게 하늘에서 내려와 지상에 정면으로 떨어져 내렸다. 흙먼지는 가라앉기 시작했고 빗줄기는 점점 굵어져만 갔다.


   07월 03일  10:25  강원도 평화의 댐
   육군 제16 사단 101연대, 연대 주둔지역 [중앙 연병장-헬리콥터 이착륙 장]


박성준 대위는 완전군장을 취한 채 숙소에서 나와 뭔 가를 생각하며 천천히 걷다보니 벌써 연병장이었다. 빗줄기는 하염없이 굵어져만 갔고 천둥소리는 온 몸을 짜릿하게 만들어주기에 충분했다. 멀리서 들려오던 끔찍한 총성과 포성은 이제 귀에 익숙해졌지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었다.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고 온 몸이 갑자기 무거워졌다. 쓰러질 것만 같았지만 중앙 연병장의 헬리콥터 이착륙 장의 기둥을 잡으며 겨우겨우 앞으로 걸어나갔다. 이착륙 장에 있는 3대의 치누크 헬기에는 이미 120명의 1소대 장병들이 탑승해있었고 치누크 앞에는 2중대의 강진혁과 3중대의 최 준 대위가 시야에 들어왔다. 그는 아마도 아까 떠났던 백골부대의 1중대 중대장도 자신과 같은 심정이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백골부대의 1중대 중대장이 죽음에 두려워하고 있을 때 박성준은 고약한 오줌 냄새가 맡아지는 화장실에서 나와 아무 생각 없이 떠나는 백골부대를 쳐다봤었다. 사람의 처지와 그 처지가 눈앞에 막상 다가왔을 때의 차이는 대단했다.

2, 3 중대 장교들과 악수를 하고 박성준은 1번 치누크 헬기에 가볍게 몸을 실었다. 그가 타는 모습을 본 미국인 부조종사가 뭐라고 지껄이더니 헬기 앞뒤에 있는 회전익 두 개가 천천히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 때였다. 갑자기 강진혁이 치누크 헬기의 문을 닫으려고 하는 박성준에게 다가가서 큰소리로 소리쳤다.

"박성준 대위! 시모노프 저격총을 조심해!"

박성준은 그 말이 무슨 뜻인지는 잘 몰랐지만 시모노프 저격총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다. 예전에 북한군의 총기류에 대해서 교육을 받을 때 인민군은 제16공군저격여단을 비롯한 여러 부대가 길이가 1미터 정도 되는 시모노프 저격총을 주로 쓴다고 배웠었다. 그 때 배웠던 것이 새록새록 생각나니 조금은 마음이 안정되는 것 같았다. 그러나 걱정은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만약에 혹시 중간에 매복해 있는 북한의 특작부대에 RPG-7을 맞지 않을까 걱정도 되었고 찌는 듯한 더위가 가득한 헬기 안에서 울먹이는 젊은 병사들의 모습이 안타깝기만 했다.
    

    07월 03일  10:50  강원도 철원군
    육군 제16 사단 101연대 2대대[전진부대] 1중대 1소대(34명) 치누크 헬기[1번기]


헬기 안에는 34명의 1소대가 탑승해 있었는데 치누크 헬기 한 대에는 40명의 1소대 중 34명만이 탑승할 수 있었고, 각 소대의 나머지 병사들은 제4 번 기에 탑승해있었다. 하지만 제4 번 기는 없고 2중대가 떠날 때 1중대의 나머지 중대원들이 추가되어 떠나게 되는 방식이었다. 그렇게 되면 남게 되는 중대원 몇 명은 몇 분 동안이라도 목숨을 부지할 수 있게 되는 샘인 것이다. 박성준이 탑승해 있는 치누크 헬기 1번 기의 오른쪽 문이 닫친 것을 확인한 미군 파일럿은 헬기를 이륙시켰다. 시끄러운 소음과 찜통 같은 더위가 박성준을 괴롭히기 시작하는 순간이었다.

시간이 조금 씩 지나자 박성준은 앞으로가 더 걱정이 되었다. 앞으로 할 일이 많은 그에게 부담은 항상 옆에 있는 친구와 같은 존재였다. 박성준 대위가 가만히 앉아있는데 갑자기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주위를 둘러보니 그 울음의 주인공은 두 명이었는데 하나는 1소대 3분대 소속의 K3 분대지원화기를 맡고 있는 박재화 일병이었고 또 한 명은 내일이 제대 날인 1분대의 김민태 병장이었다. 김민태 병장은 고개를 숙인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고개를 숙인 그의 얼굴에서 닭똥 만한 눈물이 떨어지면서 뜨겁게 달궈진 치누크 헬기의 밑바닥을 식혔다. 박성준 대위가 봐도 김민태 병장은 정말 이번 전쟁 때문에 인생이 어긋난 인물이었다. 박성준 대위는 차분한 성격에 뭐든지 딱 잘하는 김민태 병장이 좋았지만 만난 지 얼마 안되어 그리 친한 사이는 아니었다. 박성준이 손목에 차있는 방수시계를 보니 오전 10시 56분이었다. 앞으로 4분이 남았다.

"4분 전!!"

박성준이 손가락 네 개를 피며 말하자 각 분대장들이 박성준과 똑같은 행동을 하며 소대원 전체에 알렸다. 이 때, 소대장이란 사람은 멍한 얼굴로 동그란 치누크 헬기의 창 밖을 보고 있었다. 박성준 대위는 그가 잘 해낼지는 의문이었지만 한 번 믿어보기로 결심했다. 기장이 조종석에서 고개를 1소대가 타고있는 곳으로 내밀더니 박성준 대위를 이 쪽으로 오라는 듯이 손동작을 했다. 박성준은 아무 생각 없이 미군 기장이 있는 조종석으로 군장을 내려놓고 다가갔다. 조종석은 조금 시원했다. 기장이 문을 열어놔서 시원한 산바람이 기류를 타고 헬기 안으로 들어오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런 느낌도 잠시 기장이 손가락으로 앞을 가리켰다. 무심코 그는 시선을 앞으로 옮겼다. 그의 눈에는 폐허가 되어있는 전진부대 건물 일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지금은 [1중대 중대본부] 라고 써있는 건물을 지나갔고 곧이어 넓은 연병장이 눈에 들어왔다. 출발할 때 조금 씩 내리던 비가 지금은 우수수 떨어지고 있었다. 황토 빛 연병장에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뻘건 핏물로 되어있는 웅덩이와 적의 포탄으로 깊게 파인 곳이 보였다. 그리고 주인 없는 베레모, 헬멧, M16A2가 보였다.

헬기는 한 번 선회를 하더니 연병장에 가깝게 다가갔다. 쿵, 하는 느낌과 함께 치누크 헬기가 연병장에 착륙하자 박성준 대위는 풀어놓았던 군장 백을 어깨에 지고 전투모 헬멧을 대충 쓰자 서성훈 중위가 열어놓은 문으로 걸어갔다. 서성훈 중위는 박성준 대위를 제일 먼저 내리게 했고 그 다음으로 1분대, 2분대, 3분대를 차례로 커다란 치누크 헬기에서 내리게 했다. 헬기에서 내린 소대원들은 질퍽거리는 땅에 조금은 짜증이 났지만 갑자기 몰려오는 시원한 바람이 너무나 상쾌해 나쁜 기분이 사라졌다. 잠시 후, 2소대 병력을 실은 2번 치누크 헬기가 1소대가 내린 치누크 헬기 앞에서 착륙했다. 물줄기가 길게 퍼짐과 동시에 2소대 34명이 치누크 헬기에서 차례로 내리기 시작했다. 1,2 소대원이 각 분대 별로 모이고 있을 때 3번 기가 도착했고 총 102명의 1중대원이 연병장에 집결했다.

중대원들은 떠나는 헬기들에게 손을 흔들어주었지만 헬기는 아무 대답 없이 남쪽으로 향했다. 박성준 대위는 1소대의 1분대에게 주위에 널려져 있는 장비들을 한 곳으로 모으라고 명령했고 연병장에 있던 온갖 장비들이 박성준 대위 옆으로 약 30센티미터쯤의 높이로 모여있었다.

1분대가 모은 장비들은 실로 다양했다. 미군의 M16A2를 비롯해 정면이 뚫려있는 전투 헬멧, 그리고 수통과 707특임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검정 색 베레모까지 나왔다. 박성준은 그 중에서 정면이 총알에 뚫려 찢겨져 있는 전투 헬멧을 들며 모여있는 병사들에게 외쳤다.

"이렇게 되기 싫으면 제대로 해라! 이제 부대를 나가야 한다. 도착한지 별로 안됐지만 구경이라도 했으니 좋을 것이다. 서 중위, 1소대 애들 데리고 남방한계선 100미터 밖을 수색해."

"예, 알겠습니다. 1소대!"

서성훈 중위는 전투 헬멧을 벗어 이마를 닦고는 1소대와 함께 북으로 향했다.


    07월 03일  11:09  강원도 철원군


밝았던 태양은 먹구름에 모습을 가린 지 오래였다. 소대장 서성훈 중위는 빗방울이 헬기를 탔을 때 보다 더 굵어진 것을 육감으로 느꼈다. 빗방울이 나무 잎사귀에 떨어져 후두둑 거리는 소리가 듣기 좋았다. 이런 것을 자연의 소리라 하던가?

1분대가 선두로 걸었다. 그 뒤로 2분대가 있었고 오른편에는 3분대가 주위를 수색하고 있었다. 아직은 총소리와 폭음이 들리지 않아 이상했다. 마치 모든 병력이 전멸한 것 같았다. 그리고 백골부대의 움직임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통신병의 무전기에서는 계속 치직거리는 소리와 함께 백골부대에서 보내는 다급한 목소리가 무전 전파를 타고 1소대 통신병 신재범 상병의 무전기로 전해졌다.

서성훈 중위는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적에 너무나 바싹 긴장한 나머지 심장은 정상으로 뛰었지만 마음이 아팠다. 오금이 저려오기 시작했고 서성훈 중위의 전투 헬멧으로 튀는 빗방울은 점점 세져만 갔다. 약 4분을 더 걸었을까? 선두로 가던 1분대의 손진혁 상병이 정지하라는 신호로 왼손의 주먹을 하늘로 올렸다. 순간 서성훈 중위는 전투 조끼 서스펜더에 있는 수류탄을 들려고 하다가 말고 1분대 쪽으로 허리를 낮추며 재빨리 다가갔다.

"무슨 일이야..?"

서성훈 중위가 묻자 김대엽 병장은 조심스럽게 서성훈의 왼쪽 팔을 잡고 함께 앞으로 걸었다. 서성훈 중위는 습기를 잔뜩 머금은 공기 때문에 몸에서 땀이 쏟아졌다. 조금 더 김대엽 병장을 따라 걸었을 때 빗줄기와 함께 바람이 살짝 불자 코끝에 피비린내가 진하게 풍겨왔다. 분명 아군의 냄새였다.

-물컹.

순간적으로 얼굴이 땅으로 쏠렸고 그 때 서성훈 중위는 자신이 흙탕물을 뒤집어 쓴 707특임대의 병사 한 명을 밟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검정 베레모가 반쯤 떨어져 나갔고 얼굴은 총에 맞았는지 흉측한 그 자체였다. 흠칫 놀라 자칫하면 소리를 지를 뻔했지만 냉정한 마음을 가진 그는 주위를 조금 더 수색했다. 주위에는 그 병사와 비슷한 꼴의 병사들이 수없이 많았고 마치 지금이 꿈이나 영화 속의 한 장면 같았다. 1분대 손진혁 상병의 눈가에서는 이 참담한 충격에 눈에서 자동적으로 눈물이 주르륵 흘려 내렸지만 닦지는 않았다. 자신의 형을 잃은 기분 같았다.  

-쿨럭!

2분대와 함께 1분대 쪽으로 달려온 통신병 신재범 상병이 시체들을 보자마자 진한 피비린내에 욱하고 토를 해댔다. 그 시체들을 발견한 1소대원 전원에게는 온몸에 닭살이 돋는 순간이었다. 그 시체는 총 12구로 분대 병력으로 추정되었다. 팔목을 걷은 서성훈 중위는 GP가 50미터 정도 앞에 보이는 곳까지 수색을 하고 부대로 복귀했다. GP는 사실상 없었다. 포격에 맞아 무너진 벽돌을 보고 그곳을 GP라고 짐작했을 뿐이었다. 일부 대원들에게 시체를 옮기게 했으나 707특임대의 시체는 대부분이 어딘가 찢겨져 나가 보기에도 흉측해 그냥 그 자리에 나두기로 결정했다.

참 묘한 수색 임무였다. 적은 발견하지 못하고 죽어있는 아군만을 발견했다. 12시가 되어 2소대가 2차 수색에 나섰고 별 수확을 얻지 못 한 채로 부대를 복귀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사상자가 없이 부대로 복귀하는 수색 임무는 수확이 없는 수색 임무가 아니라 아주 운이 좋은 수색임무이다. 1시가 넘자 백골부대의 1중대 병력과 교신을 하던 통신병들이 한 건 올렸다. 헤매고 있던 백골부대원 들에게 위치를 자세히 알려주어 2시간 후에는 그들과 만나게 될 수 있었다.





13957   [대한민국인들 과 조선국] 제 3 화 역사를 바... [7]  대한민국 친위대 2003/02/17 2125 3
13956   <세 번째 세계 전쟁.제62화> -황제의... [6]  대한민국 친위대 2003/02/18 2098 1
13955   단편..  社道光嘆 2003/02/23 1218 8
13954   병사 [2]  오주신 2003/02/26 1484 6
13953   병사2(이게 마지막입니다) [1]  오주신 2003/03/01 1029 1
13952   韓國-1 [10]  윤가람 2003/03/09 3510 2
13951   韓國-2 [2]  K-1A3 2003/03/12 2553 2
13950     [re] 韓國-2 [1]  조성비 2003/03/13 1298 0
13949   Space Attack - 1편 [4]  윤가람 2003/04/01 2368 0
13948   Space Attack - 2편 [1]  윤가람 2003/04/03 1043 0
13947   Space Attack - 3편  윤가람 2003/04/07 1121 0
13946   ■The Platoon■더 플래툰 [ 1 부 ] 첫 ... [2]  이정구 2003/04/08 1932 1
13945   플래툰(Platoon) [1부1화] 2시간의 혈투 [5]  이정구 2003/04/16 2519 9
13944   플래툰(Platoon) [1부2화] 지원군 (1) [2]  이정구 2003/04/18 1848 2
  플래툰(Platoon) [1부2화] 지원군 (2)  이정구 2003/04/23 1446 1

[1] 2 [3][4][5][6][7][8][9][10]..[932] [다음 10개]
 

Copyright 1999-2019 Zeroboard / skin by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