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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소설 공동 연재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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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사(2003-07-24 18:42:28, Hit : 920, Vote : 2
 ALPHA STRIKE SORTIE -3- (1)

< SHOOTING RANGE >

"연료, 탄약, 산소, 모두 가득 채우고, 스패로 2, 암람 2, 에임-9 2, 스크램블에 준하는 대기
상태로 해놔요. 못 돼도 8분대기."

캐노피를 열고, 기체를 한번 돌아본 후, 정비기록부를 작성하면서, 파크상사에게 던진 한마
디였다.

"험했나 보죠?"
"말도 마요. 이번엔 진짜 죽는줄 알았네."

그 말로 마무리를 짓고, 아이스맨은 다시 총을 들쳐 맨채 작전과로 향했다.

"레온은 찾았나?"

작전과에 들어가면서 던진 첫마디이다. 물론 거기에 대해서 답을 해주는 자는 없었다. 아이
스맨 자신이 평소에 말하던 대로 모든 질문에 답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일단 '최초'의 충돌로 알아낸 것은 다음과 같다.
격추 확인된 것이 25대, 주장하는 것은 40대, 하지만 제리사이트와 프루츠사이트의 집계로
나온 것이 더 정확하다고 판단되어서 25대가 채택된 것이다. 때려부순 기종이 대다수는 21
피시베드, 몇대는 중국제 F-7 후기형인 것이 확인됐고, 적측 조종사의 기량도 상당하다는
평가다.

그에 반해 잃은 것은?
초계를 돌던 3중대 A편대에서 클로드가 격추되어 전사, 스크램블 2조 폭스와 부머 편대에
서 알과 블루, 알은 공중 폭발, 블루는 방금 구출되어 귀환중, 3조에서는 할리와 배론, 둘다
전사. 3조에서는 먼저 튀어나간 아이스맨과 운이 좋았던 에릭만이 남았다.
뒤늦게 나온 2중대에서도 레온이 피격되어 실종, 현재 쥐잡듯이 수색중이지만, 쪼그만 아멕
스 경공격기로 지금까지 떠있는 것은 불가능하니 어딘가 떨어졌을 것이고, 피탄된 이후였으
니 탈출했는지,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알 수 없다. 현재로선 불행하게도 전사쪽에 무게가 실
리는 중이다.
결론적으로 여섯대가 떨어져서 다섯이 사망 또는 실종, 하나는 귀환중, 교환비율은 4:1. 현재
까지 이번 전쟁에서의 평균적인 격추 비율인 5.8:1을 밑도는 수치다.
특히, 3중대의 피해가 장난이 아니다. 7대 편성이던 중대가 남은 기체라곤 4대뿐, 걍 편대수
준으로 전력이 급감했다. 지금까지 창설후 한명도 잃지 않았다는 기록은 과거의 영광으로
져버린 것이다.

회의실에 몰려든 60명 남짓한 조종사들의 얼굴은 하나같이 굳어있었다. 특히 3중대장인
RAF 출신인 듀크의 표정은 테리우스가 자기비하에 빠질 정도의 정진정명 '왕자님'형 얼굴
에 어울리지 않게 우거지상이란 이런 것이다를 학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서로 말도 거의 없다. 가장 태평한 모습이라면 아이스맨 정도랄까? 평소에는 말없고 음침하
기로 소문이 났지만, 지금은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개판이라 상대적으로 밝아(^^;)보이는 정
도였다. 결론적으로 말해 남들이 한없이 네거티브하게 침체될 때, 그에 반해서 아이스맨만
절대무적 마이페이스를 구사하는 것이다.

거대한 화이트보드 앞에 레드폭스가 나와서 섰다. 그녀의 표정도 말그대로 '아침에 일어났
더니 입가에서 바퀴벌레 뒷다리하나를 발견했을 때'의 그것이었다. 그녀가 입을 열었다.

"블루는 다리골절, 팔골절, 몇군데 찰과상, 가벼운 화상 기타등등. 아마 서너달은 병원신세를
져야될거야. 아직은 도착하지 않았어. 레온은...."

잠시 말을 끌었다.

"말그대로 산산조각, 5분전에 찾았다. 추락해서 형체도 알 수 없어. 기체에서 레온으로 추측
되는 유류품을 수색해서 꺼냈다는 군. 일단 떨어뜨린 것은 25대, 최소로 집계한 거다. 양 사
이트에서 잡은 건데 미치겠군. 1:4야, 오늘은 완죠니 뒤통수 맞았어. 기종은 확인된 건 21시
리즈, 중국제 세븐이 상당수, 그것도 신형이 떼거지다."

모든 조종사들이 말을 잊은듯 했다. 어디선가 누가 입을 열기 전까진...

"이제부터 단전체가 스크램블대기구만. 씨X"

몇명이 그쪽으로 눈을 돌렸고, 시선의 중심에는 아이스맨이 존재했다.

"21말고 다른거 본사람?"

샤크다.

"아니 피시베드뿐이야......나두......미투....."
"그것덜 도대체 어디 소속이야?"

슬러거의 물음이었다.

"11연대 아닐까? 기종으로 보나 항속거리로 보나 가장 유력한 곳이라면 11연대야."

4중대장 한스한의 추측에 누군가 이의를 제기했다.

"여기 오기 전에 레이더 기록을 보고 왔어. 11연대방향이 아냐. 25연대, 그쪽이었어."

5중대장의 목소리였다.

"거기는 경공격기들 밖에 없어. 끽해야 A-5정도라구."
"그런데 그게 아니니까 문제지. 원래 그 동네가 한참 커. 아마 3개 연대쯤 쑤셔박아도 충분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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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자기지만 그래도 씁니다.
조회수 바닥을 향해서 고고고!!!



정명기 (2003-07-25 08:12:39)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조회수가 바닥이어도 지속연재 해주세요! ^^;;
windphia (2003-07-25 10:37:36)  
오늘도 엄지손가락 하나 세워봅니당.. ^^
떡하나주면 (2003-07-25 22:22:52)  
죄회수 바닥이라뇨.. 약간 어려운 말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정말 잼있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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