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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소설 공동 연재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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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사(2003-08-11 20:04:42, Hit : 909, Vote : 1
 ALPHA STRIKE SORTIE -4- (1)

< Aircraft Battle Damage Repair >

서류기록상 '오리 사냥'으로 기록된 남아티아 기지 공습이 있은지 1주일이 지났다. 그동안
폭스는 강화된 스크램블 대기와 훈련비행을 빼면 다른 임무로는 하루 평균 10소티도 출격
안하고 말그대로 베이스에 짱박혀 있다시피 하고 있었다. 신기하게도 더 이상의 습격은 없
었다. 아마 1회성 타격이었거나 25연대가 박살났기 때문이거나, 둘중 하나겠지만 이번에는
후자인 듯 싶었다. 중앙군의 비행 패턴이 상당히 소극적으로 변한데다, 거의 공중전을 회피
하려 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공화군이 밀고 가기도 마땅찮았다. 단위 비행단 중에 가장 무모(?)하다는 폭스가
짱박혀 있다보니 소심(^^;;)한 정규군이 나가기가 꺼려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아이스맨은 이 기간을 이용하여 강도 높은 중대 팀플레이 훈련을 실시하고 있었다. 주로 4
기 이상의 편대 공중전이라던지, 고밀도의 대공화기와 강화콘크리트로 구성된 점표적에 대
한 셋트 플레이 폭격등이 그것인데, 후자의 것은 기존의 한두대 정도의 소규모 침투로 힛
앤 런에서 벗어나, 3기 이상의 타격기를 동원해 시간차를 두고 산지사방에서 두들기는 전술
을 실험하고 있었다. 이 방식은 최소 3발을 때려밖는 다는데 착안한 슬러거가 붙인 명칭, '
스트라이크 아웃'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집단 공중전에서는 특히 유시계 공중전시의 기관포 교전을 중점적으로 실시했는데, 어차피
BVR 전투를 훈련할 여력도 없거니와 성능상 <폭스 3>보다는 <폭스 1>이 흔하고, 그 직후
엔 근접전이 벌어지기 쉬운 처지를 염두에 둔 것이다.

결원 보충도 필수였다. 특히 3중대의 경우, 지난 전투에서 거의 박살나다시피 한 상태라 개
인당 업무부담은 심각할 정도였다.
일단 가을에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새로 전입 온 보충병들은 먼저 3중대와 4중대등으로 배
치되었다. 새기체도 여러대가 따라 들어왔다. 주로, 중고 미라지 계열이나, 호크급의 경공격
기들이 대부분이지만 간간히, 중고 F-16이라던지 출처가 불분명한 F-4까지 있었다. 물론,
이 '보충병'녀석들은 금방 소집된 녀석들이라 동기들끼리의 얼굴도 잘 모른다. 아니, 동기들
끼리는 그런대로 얼굴을 트고 지내는듯 했지만, 고참들에게는 전혀 남이나 마찬가지다.
10명이 넘는 신임들이 들어왔으니, 그중에 개성(개같은 성질...앞에서 한번 나오지 않았냐?)
이 강한 놈들이 섞여있는 것도 당연지사. 거기에 용병이라는 특성상 위아래없이 개기는 경
우도 심심찮게 발생하곤 했다.

신입들이 오고 1주일이 되어갈 때 쯤해서, 주말 아침 식당에서의 한 장면이다. 어쩌다보니
식당에서도 중대끼리 테이블을 잡고 먹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순위로는 전대장급부터 전대
본부의 말단 이병까지 다양했지만, 그래도 일단은 다같이 먹는 분위기인데, 이날 아침은 맛
없기로 타의 추종을 불허해서 환영받지 못 하는 'MRE'식사가 나오는 날이었다. 그런데도
이런걸 주는대로 넙죽넙죽 받아 먹는 부류도 존재하기 마련이고, 오리지널 쌀소년 쿠거가
여기에 속한다. 역시 어쩌다보니 앞뒤로 줄을 서게된 쿠거와 아이스맨은 빈자리를 찾다가
백인이 하나 앉아있는 테이블을 발견하고 가서 앉았다.
쿠거가 먼저 의자를 빼면서

"많이 드십쇼."

라며 의례적인 인사를 건넸고,

"어, 너두."

라면서 아이스맨이 인사를 받았다. 평소의 아침과 다름이 없다.

"저리 꺼지지 않겠나?"

쌀소년 쿠거의 3시 방향에서 나온 목소리로, 조용하면서도 불쾌하다는 기색이 역력하다. 쿠
거의 고개가 반사적으로 오른쪽으로 돌아가면서 시야에 들어온 모습은 190에 육박하는듯한
키, 단정하게 빗어넘긴 금발, 코발트빛의 눈동자, 깍아놓은 듯한 용모에 어디 절라 지명도
높은 패션잡지에나 나와야 어울릴 만한 슈퍼모델급에 달한 졸라짱(invisible dragon...죄,죄
송) 킹카였던 것이다!!!!!!
그가 구라 안치고 우.아.하.게 수프를 떠서 입에 가져가면서 덧붙였다.

"귀가 먹었나? 꺼지라구."

쿠거의 얼굴이 Y물에나 나옴직한 아방한 표정(동X녀들이 봤다간 난리가 났을...)에서 다시
본래의 미소천사(우욱!)로 돌아오는데는 1.5초가 소요됐다.

"저, 실례지만,"
"당장 꺼지지 않으면 문 밖으로 던져주겠다. 깜.뎅.아."

쿠거의 말을 끊으면서, 얼굴을 쿠거쪽으로 돌리며 던진 한마디다. 그리고, 쿠거의 왼쪽에 앉
은 아이스맨을 바라보며 사족을 붙였다.

"물론 너도. 노랑 원숭이."

아이스맨이 시큰둥한 얼굴로 그를 한번 쳐다본 다음, 입을 열었다.

"쿠거, 내 식판 갖고 절루 가있어."

아이스맨이 턱으로 가리킨 위치는 방금 누가 일어나서 한자리가 비어있었다.  쿠거는 "에?"
하는 표정(저기 심장마비 다수발생..)으로 아이스맨을 돌아보았지만, 중대장이 의자를 빼는것
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쿠거가 추라이(--;)2개를 들고 다섯발짝 이동한 시점,

"던져보시지 그래?"

분명히 아이스맨의 툭 깔리는 탈력 보이스다. 말투도 졸라짱 띠껍다는 평소의 그 말투 그대
로다. 당연지사,

"이 노랑 원숭이 SKI가!"

라며 백인이 와락거리면서 일어난 것은 0.5초 후다.
분명히 키도 체격도, 백인이 우위에 있고, 주위의 '관중'들도 아이스맨이 비행기도 없이 장
거리비행을 하던가, 저 지저세계로 들어앉을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다음 순간, 벌어진 상
황전개는 일반 범인들의 예상을 오뉴월 개패듯, 베트콩이 융단폭격맞듯, 때려부숴 버리고 말
았다.

백인의 손이 멱살을 잡겠다는 의도로 아이스맨의 목을 향해 재빨리 움직였는데, 그 오른손
이 미처 목표에 닿기도 전에 백인이 고꾸라졌다. 그 후 정확히 11초가 지나자, 지옥문처럼
활짝 열린 식당 정문으로 백인이 튀어나와 온몸으로 맨땅에 급강하했다. 크래시에 가까운
하드 랜딩을 한 백인이 다시 출력을 올려 이륙하려는 순간, 빨랫줄같은 탄도를 그리며 날아
온 추라이 한장이 진정 맛대가리 없다는 분말 계란과 함께 백인의 세숫대야를 직격하고 만
다.

"야, 쿠거, 추라이 갖구온나."

아이스맨이 쿠거를 호출함과 동시에, 그 싸움(구타?)을 구경하고 있던 군중속에서 4중대 신
입인 제이스가 동기인 알렉산더에게 5달러 지폐를 건네면서 말했다.

"예상밖이군, 누구야? 저거."
"몰랐냐? 2중대장이잖냐."
"저게? 저걸 누가 중대장이라고 하냔 말야!?"
"동감."

둘이 이렇게 노가리를 까대고 있는 와중에도 식당은 금새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평소의 소
란속으로 파묻혔다. 아이스맨은 식사중에도 계속 불평을 늘어놓고 있었다.

"젠장, 맛대가리 진짜 없군. 웅비회관이 죽여줬는데..이거이 정녕 사람먹으라고 만든 밥이란
말인가, 완전 꿀꿀이죽이군. CBR..."

이 소란속에서, 밖에 추락한 백인은 어떻게 됐느냐 하면, 추라이에 직격당한후 그대로 잊혀
진 존재가 되고 말았다는 슬픈 전설이 있었습니다 그려어어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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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리~즈!!



社道光嘆 (2003-08-12 11:49:00)  
..아이스맨 상, 미숀 컴프리또!!(..죄송).. 근데 웅비회관이 뭐죠?;;
이하사 (2003-08-13 17:35:54)  
어디의 식당이름이 웅비회관입죠...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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