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김경진, 안병도, 윤민혁 공저) 감상 및 토론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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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독인에 대한 논의
한길  2006-12-03 11:54:11, 조회 : 1,056, 추천 : 0

  아래 도독인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 거기에 추가로 도독인의 인문(印文) 자체에 대해서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관련기록에는 모두 단순히 도독인을 받았다는 식으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인문을 해독할 수 있다면 이충무공이 받았다고 전해지는 도독직에 대한 좀더 구체적이고 귀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현재까지 어디에서도 이 문제를 다룬 것을 본 적은 전혀 없습니다. 아래 그림은 『이충무공전서』에 있는 이충무공이 명나라 만력제한테서 받았다고 하는 도독인의 인문입니다. 이보다 더 깨끗하게 나온 것은 없더군요.

  일단 전각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제가 보기에 이 인문의 가장 큰 문제점은 글자들이 전혀 구별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전각을 새길 때는 정해진 공간을 일정하게 분할해서 같은 크기의 글자를 새기는 것이 상식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인문에서는 도저히 그것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바로 아래에 명나라 만력제 때의 관방인(關防印)의 한 예를 올렸는데, 그것과 비교해봐도 이것은 확연합니다. 그러나 다른 부분은 제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중국의 서예, 전각예술을 하는 단체나 개인 몇몇 분들께 메일로 그림을 함께 보내서 인문의 글자를 알아볼 수 있는지, 이것이 명나라 만력제 때 하사받은 도독인이라고 전해지는 것인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는지 문의를 해봤습니다. 지금까지 받아본 의견을 정리하자면,
「구첩전(九疊篆)으로 쓴 듯하나 무슨 글자인지는 도저히 해독할 수 없다. 중국에서 온 한 의견으로 혹시 한국의 문자를 쓴 것이 아닌가?」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받은 답변으로는 문외한인 제 입장에서 어떤 결론을 내릴 수는 없는 일이기에 조금 더 많은 분들께 문의를 해 볼 생각입니다. 혹시 주변에 서예나 전각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이 계신다면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랍니다.  

  아래는 명나라 만력제 때의 관방인의 하나입니다. 인문은 「欽差督理參省織務內官關防」이고, 그 아래는 참고용으로 명나라 때의 인신(印信)에 대한 『明史』, 「輿服志」의 내용입니다.


○ 百官印信.洪武初,鑄印局鑄中外諸司印信.正一品,銀印三臺,方三寸四分,厚一寸.六部、都察院並在外各都司,俱正二品,銀印二臺,方三寸二分,厚八分.其餘正二品、 從二品官,銀印二臺,方三寸一分,厚七分.惟衍聖公以正二品,三臺銀印,則景泰三年賜也.順天、應天二府俱正三品,銀印,方二寸九分,厚六分五釐.其餘正三品、從三品官,俱銅印,方二寸七分,厚六分.惟太僕、光祿寺並在外鹽運司,俱從三品,銅印,方減一分,厚減五釐.正四品、從四品,俱銅印,方二寸五分,厚五分.正五品、從五品,俱銅印,方二寸四分,厚四分五釐.惟在外各州從五品,銅印,方減一分,厚減五釐.正六品、從六品,俱銅印,方二寸二分,厚三分五釐.正七品、從七品,銅印,方二寸一分,厚三分.正從八品,俱銅印,方二寸,厚二分五釐.正從九品,俱銅印,方一寸九分,厚二分二釐.未入流者,銅條記,闊一寸三分,長二寸五分,厚二分一釐.以上俱直紐,九疊篆文.初,雜職亦方印,至洪武十三年始改條記. 凡百官之印,惟文淵閣銀印,直紐,方一寸七分,厚六分,玉箸篆文,誠重之也.武臣受重寄者,征西、鎭朔、平蠻諸將軍,銀印,虎紐,方三寸三分,厚九分,柳葉篆文.洪武中,嘗用上公佩將軍印,後以公、侯、伯及都督充總兵官,名曰「掛印將軍」.有事征伐,則命總兵佩印以往,旋師則上所佩印於朝.此外,惟漕運總兵,印同將軍.其在外鎭守總兵,參將掛印,則洪熙元年始也.有文臣掛將軍印者,王驥以兵部尙書征湖、貴苗,掛平蠻將軍印;[二]王越以左都御史守大同,掛征西將軍印.其他文武大臣,有領敕而權重者,或給璘關防,直紐,廣一寸九分五釐,長二寸九分,厚三分,九疊篆文,雖宰相行邊,與部曹無異.惟正德時,張永征安化王,用金鑄,嘉靖中,顧鼎臣居守,用牙鏤關防,皆特賜也.初,太祖重御史之職,分河南等十三道,每道鑄二印,文曰「繩愆糾繆」,守院御史掌其一,其一藏內府,有事則受以出,復命則納之.洪武二十三年,都御史袁泰言各道印篆相類.乃命改製某道監察御史,其奉差者,則曰「巡按某處監察御史」,銅印直紐,有眼,方一寸五分,厚三分,八疊篆文. 成祖初幸北京,有一官署二三印者,夏原吉至兼掌九卿印,諸曹並於朝房取裁,其任重矣. 明初,賜高麗金印,龜紐,方三寸,文曰「高麗國王之印」.賜安南鍍金銀印,駝紐,方三寸,文曰「安南國王之印」.賜占城鍍金銀印,駝紐,方三寸,文曰「占城國王之印」.賜吐蕃金印,駝紐,方五寸,文曰「白蘭王印」.明史 輿服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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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9
00:55:53


김경진
충무공 전서
都督印。銅鑄。高六分。長五寸。廣二寸六分。鈕高二寸三分。廣二寸二分。厚五分。皇明水軍都督陳璘。具奏公戰功于顯皇帝。帝嘉之。賜公珥督印及令牌,鬼刀,斬刀,督戰旗,紅小令旗,藍小令旗,曲喇叭,至今在統制營。號八賜物。統制使升帳。親裨二人。羽笠紅帖裏。肩荷令牌。營校四人。肩荷鬼刀,斬刀。並與督戰旗,紅藍小令旗。分立于前。按都督印。明史輿服志。文武大臣領勑而權重者。給以九疊篆銅關防。是也。
재질과 사이즈가 다르군요. 밑에 관방 글자 알아보는 게 더 신기합니다.
밑은 6+6=12자, 충무공 도독인은 왼쪽 5자, 오른쪽 6자, 합 11자 같습니다.

墓表陰記 判府事 李頥命
(중략)
抑余嘗論公之大功。實在於天下。不專在於東國。當倭船之蔽海而西也。不有閑山,鳴梁之捷。颿風一踔。直擣遼,廣。皇城必當戒嚴。神宗皇帝雖欲動天下之兵。以濟我屬國。亦未遑矣。不知當日中州將相。有見于此。著之信史。以傳于後否。皇朝文獻。已無徴矣。復爲太息而書之。以竢天下後世之議云。
명나라 기록에 충무공 관련기사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다 그런거죠. 어느 나라 역사서든 자기 나라 인물 중심입니다. 섭섭할 필요도 없지만, 다른 나라 기록에 없다고 자국 기록을 불신해서도 안됩니다.
예를 들어 두만강변에서 적호가 번호를 공격하는데 함경북병사가 번호를 도와줬다고 할 때, 적호와 번호의 추장 이름이 나오고 혹시나 적호의 유명한 적장 이름이 나오더라도 번호의 장수 이름이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될 일은 없습니다. 월남전에서 활약한 월남군 장군 이름을 대한민국 사람이 관심이나 갖겠습니까? 6.25때 활약한 국군 장병의 이름이 미군 전투관련기록 아닌 역사서에 얼마나 실렸겠습니까?

충무공전서에서도 명사 진린전, 등자룡전, 명사고 진린전, 등자룡전, 명사기사본말, 서희진의 동정기 외에는 충무공 이름을 명나라 기록에서 찾지 못했습니다. 자그마한 언급이라도 있다면 모두 찾아서 충무공전서에 기록했겠지요. 권율이 황제 조서를 받고 김응하가 요동백을 추증 받아도 명나라 공식 기록에는 없다니까요. 그러니 김응하 요동백 추증이 가짜라고 조선 선비들이 방방 뛰었지요.

어쨌든 김육은 임진왜란 당대 인물이며 정적이 많은 영의정입니다. 잠곡유고와 신도비는 뒷부분 내용이 약간 다릅니다. 김육 사후 신도비를 세울 때 충무공 후손이 장성했으니 약간 달라져야겠지요.

명나라 기록을 더 찾다보면 조선시대 선비들이나 정조 임금이 찾지 못한 기록을 찾을 수도 있을겁니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가끔 엉뚱한데서 엉뚱한 기록이 튀어나오기도 하니까요.

팔사물 병풍이 최초 제작된 년도를 혹시 아세요?
1658년(김육 몰년) 이전에 병풍이 제작된 기록이 있다면 확실할텐데요. 현재 것은 나중에 다시 제작된 것이겠지요.
2006-12-03
19:23:20

 


한길
팔첩전이든 구첩전이든 몇 번을 더 꺾어쓰더라도 못 알아보는 것이 이상한 일이지, 알아보는 것이 이상한게 아닙니다. 篆字도 형태만 다를 뿐 똑같은 글자지 암호가 아니니까요. 私印도 아닌 官印을 저렇게 불규칙적으로 글자구분이 불가능하도록 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의문을 풀기 위해 계속 알아볼 생각입니다. 팔사품도병풍은 정확한 제작시기는 모르겠네요. 2006-12-04
11:18:06



ㅎㅎㅎ
저건 구첩전이 아닙니다. ㅎㅎㅎㅎ 2006-12-04
15:03:17



저것은
아마도 만문이거나 파스파문자일 겁니다. 어떻게 봐도 한자는 아닙니다. 2006-12-04
15:56:57



別武士
어차피 명나라 관방 실물 유물은 대부분 가로1:세로2의 비율이니 명대의 인신 관련 기록의 규격 차이는 큰 문제가 안됩니다. 관방은 대부분 동제로 만드니 재질도 문제가 안됩니다. 이순신 도독인이 크게 봐서 관방풍의 도장이라는 것이죠.

문제는 한길님 말씀대로 도대체 글자를 읽지 못하겠다는 겁니다. 최소한 都督, 關防은 식별되야 하는데 마지막 두 글자는 아무리 봐도 "관방"으로 읽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허직이었으니 도장의 관방 같은 문구는 빠지는등 조금 달랐다고 치더라도 본문 중에 최소한 도독이라는 글자는 나와야 하는데 한문으로 봐선 아무리 봐도 해독 불능입니다.

전서체에 워낙 아는 것이 없어서 말하기는 조심스럽지만... 사실 한문이라기 보단 만문을 전서체로 쓴듯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2006-12-04
18:01:54



김경진
충무공전서에 등재된 시 중에서 차천로의 시가 있습니다. 차천로는 1591년에 서장관으로서 일본에 갔다는 (설이 있는) 확실한 당대인물이며 1620년 정도에 사망한 인물인데 日東과 댓구를 이루는 天上을 중국 또는 황실로 해석할지에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어쨌든 임란 당시에도 충무공이 중국에까지 이름을 떨친 것만은 분명한데, 명나라 벼슬을 받았다는 '확실한 당대 기록' 즉 임란 생존자들이 다수 남아있는 1640년 이전 기록은 못 찾았습니다.
승정원일기, 비변사등록 일부가 국역됐군요. 제가 최근 자료찾기를 등한시한 것 같습니다. 번역되지 않은 개인문집에 재미있는 게 많더군요.

고니시, 소서비 등이 도독첨사 등을 받은 중국 기록은 일본왕 책봉과 관련해 확실히 있군요. 명 실록에 있답니다. 일본 유물에는 고바야카와가 도독동지.
2006-12-09
21: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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